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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죽음, 살아가는 이유, 사랑...

파울로 코엘료 저,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작년 생일 희섭이가 선물해준 책이다. 그 무렵은 희섭이가 여자친구와 깨져서 마음 고생이 심했던 시기였기에, 이 책을 받아들고 그 제목을 보고 웃음이났지만,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잘 몰랐었던 기억이 난다. 얼마전 세기의 사람은 왜 사냐? 라는 질문과 이 책,.. 사람은 왜 살까? 결국에는 '하나' 가 된다지만, 뭐 그게 자연이라는 세기선생의 깊은 뜻을 잘 모르겠다만;;ㅋ 죽지못해 사는걸까.. 그럴지도 모른다. 길을 걷다가 갑자기 차에 치이는 봉변등을 당해 죽지 않는다면 죽는것에는 분명 엄청난 용기가 필요할것이다. 죽을 용기가 없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그럼 어차피 언젠가는 죽을꺼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은 진정 용기있는 사람일까.. 여태껏 그런 사람들을 우리는 미친놈이나 정신병자라 불러왔다. 당연하겠지만 인간이 아닌 다른 동물중에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경우는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세상에 왜 태어나서, 고통을 느끼며, 죽으면 아무것도 아닌것이 되어버리는 돈이나 명예를 쫓으며, 자연을 파괴하며 살아가고 있는것일까.. 잘 살기 위해서, 사는 동안 편하기 위해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자식 낳고 자식이 성장하는것을 보고 행복함을 느끼므로.. 그래 이렇게 살아가면서 내가 불편함을 느낀다면 아무도 이렇게 살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잘 살기 위해서.. 죽지못해 산다지만 막상죽으려해도 인간의 생존욕구는 다른 어떤 동물보다 강하다.. 잘 살기 위해서.. 신체든 마음이는 내가 편하기 위해서..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서.. 사람은 생각보다 훨씬 더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긴다.. 그리고 나는, 우리는 사랑을 할 수 있기에.. 살아가고 살아갈 자격은 그걸로 충분하다.


2006/02/07 22:17 2006/02/0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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